
양평군= 주재영 기자 |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25일 케이티엑스(KTX) 용문역 정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함께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KTX 용문역 정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력히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핵심 교통 거점인 용문역에 KTX가 정차해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양평군과 비대위는 출퇴근 편의성 향상, 수도권 시민의 관광 접근성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전진선 양평군수와 군 관계자, 비대위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코레일 한문희 사장과 고객마케팅단 실무진이 면담에 응해 현장의 의견을 경청했다. 코레일 측은 “지역의 요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특히 KTX의 용문역 정차가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용문역은 현재도 수도권 동부 내륙의 교통 중심지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용문산관광지와 인근 200여 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갖추는 등 관광 수요 기반도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KTX 용문역 정차는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라 수도권 교통망 효율성과 국가 정책 방향을 모두 고려한 합리적 요구”라며, “군민의 염원을 담아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과 비대위는 향후에도 주민 서명운동, 관계기관 협의, 언론 홍보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정차 실현을 위한 여론 조성과 정책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양평군은 또한 기차 통학 및 통근자에게 운임비를 지원하는 등 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