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해양치유지구 지정 본격 추진…구봉도 중심 용역 착수

우수한 해양 치유 자원 갖춘 곳에서 건강관리·휴양 서비스 동시 제공

 

안산시=주재영 기자 |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2026년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지구 지정 공모에 대비해 ‘해양치유지구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양치유지구는 「해양치유자원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으로, 우수한 해양치유 자원을 기반으로 건강관리와 휴양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간이다. 해양치유산업의 기반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수도권 최고 수준의 연안 생태환경을 갖추고 산업·생태·관광·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도시 안산의 강점을 살려, 구봉도 지역을 해양치유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용역은 해양치유지구 지정 공모 참여를 위한 전략 마련의 일환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해양치유 여건 및 자원 분석 ▲기본 구상안 수립 ▲도입시설 배치 및 인허가 검토 ▲운영 방안 제시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심형·가족 친화형·근로자 맞춤형 치유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해양레저 및 어촌체험 등과 연계된 복합관광 인프라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8월 중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후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되면 ▲사업시행자 지정 ▲타당성 조사 및 조성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해양치유센터 조성 공사 등의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게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안산시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양치유지구 지정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안산시가 수도권 대표 해양치유 거점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