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전북 부안, 탁 트인 서해의 품에 안긴 이곳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특히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안가에서 펼쳐지는 갯벌체험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안의 갯벌체험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의 신비로움과 생명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단단한 모래갯벌이 형성된 체험장은 이동이 수월해 아이들과 어르신도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으며, 갯벌 깊숙이 숨어 있는 **맛조개**를 직접 찾아 채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은 손에 호미를 들고 조개를 찾으며 흙을 만지고, 어른들은 조개 하나에 감탄하며 자연의 풍요로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 맛조개가 빠르게 도망치는 모습을 따라잡는 과정은 체험의 백미. 이렇듯 갯벌은 작은 생명체들과의 숨바꼭질이 벌어지는 살아 있는 교실이자 놀이터가 된다. 갯벌체험을 마친 뒤에는 근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변산반도 국립공원 일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갯벌에서 캔 조개는 인근 음식점에서 손질해주기도 해, 바다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부안군= 주재영 기자 |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변산해수욕장이 여름철을 맞아 대표적인 가족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얀 모래와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다’ 하여 ‘백사청송(白沙靑松)’ 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 변산해수욕장은, 1933년 개장 이래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 중 하나다. 변산해수욕장은 서해안 특유의 낙조 풍경은 물론, 끝없이 펼쳐진 곱고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 소나무숲, 그리고 평균 수심 1m의 얕고 따뜻한 바닷물로 휴양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모래사장의 경사가 완만하고 백사장이 넓어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솔숲의 그늘은 피서객들에게 자연 속 쉼터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바다 내음을 맡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해변 바로 옆에서 야영도 가능하다. 최근 변산해수욕장은 사계절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편의시설도 새롭게 갖췄다. 주차장 인근에는 **전기시설이 가능한 오토캠핑장과 야영장(80면)**이 마련되어 있으며, 스토리센터, 노을바라기 전망대, 비치가든 물놀이장, 노을쉼터 등 가족 단위 관
가평= 주재영 기자 |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군의 ‘명지계곡’을 주목해보자. 해발 1,267m에 이르는 명지산에서 흘러내린 청정 계류가 만들어낸 이 계곡은 수려한 경관과 함께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생태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명지계곡은 물 맑기로 유명하다. 깊은 산속에서 시작된 계곡물은 맑고 차가워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발을 담그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 이곳은 피서철이 되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자연을 찾는 이들로 활기를 띤다.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은 마치 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계곡 주변에는 캠핑장과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특히 명지산 등산로와 연계하면 산행과 계곡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명지계곡은 비단 여름뿐 아니라, 봄이면 연두빛 신록이 생기를 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 속에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도심의 소음과 열기를 피해 잠
남양주시= 주재영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에 자리한 ‘물의정원’ 은 계절의 변화가 가장 아름답게 드러나는 산책 명소 중 하나다. 북한강변에 조성된 이 정원은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짧은 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이어지는 위치 덕분에 자전거 여행객들의 쉼터로도 유명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찾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걷다 보면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꽃들이 반긴다. 봄에는 붉은 양귀비,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가 꽃밭을 수놓으며, 자연이 그리는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꽃과 강이 어우러진 초화원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높은 촬영 명소다. 물의정원의 상징인 **‘뱃나들이교’**를 건너면 더욱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지며, 강 건너 풍경까지 아우르는 이 구조물은 방문객들의 포토 스폿으로 손꼽힌다. 인근에 설치된 액자뷰 포토존도 또 하나의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북적이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마주하는 데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들리는 것은 새소리와 바람 소리뿐.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