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자원봉사자들, 수해 복구에 ‘구슬땀’… 전국 각지서 온정의 손길 이어져

전국서 가평 수해복구 자원봉사… 폭염에도 멈추지 않는 땀방울
수해 후 7일 동안 8,480명 참여… 토‧일 주말에만 5,154명 동참

 

가평군= 주재영 기자 |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일 37~39도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계각층의 봉사자들이 진흙탕 속을 누비며 지역 회복의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수해 복구 현장에는 지난 21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주말인 26일과 27일에는 군 장병, 공무원, 단체 및 개인 자원봉사자 등 총 5,154명이 복구 작업에 참여해 피해 현장을 정리했다. 지난 7일간 누적 자원봉사 참여 인원은 8,480명에 달한다.

 

봉사자들은 토사 제거, 폐기물 처리, 침수 주택과 비닐하우스 정비 등 다양한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조종면과 상면 일대에는 이름 없이 나타난 개인 봉사자들이 가재도구를 옮기고 집 안 청소를 돕는 등 묵묵히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복구 현장을 찾은 한 자원봉사자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고,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큰 위로를 받았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수해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군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