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수서동 공공도서관, ‘서울시 건축 우수디자인 어워드’ 1위 수 2027년 준공 목표로 본격 추진

‘2024 서울시 건축 우수디자인 어워드’ 공공건축물 부문 최다 득표 -
- 공간 단절 해소·주변 환경과의 조화·이용자 영감 주는 디자인으로 호평 -

 

강남구= 주재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수서동 593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공공도서관이 ‘2024 서울시 건축 우수디자인 어워드’에서 공공건축물 부문 1위를 수상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해당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설계됐으며, ▲주변 궁마을과 주거지, 삼각공원 등을 잇는 ‘마을길 도서관’ ▲경사와 곡선을 살려 자연과의 조화를 꾀한 ‘풍경의 도서관’ ▲다양한 기능과 테마로 영감과 창의력을 유도하는 ‘장면의 도서관’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층별 공간 구성도 눈길을 끈다. 1층은 어린이·시니어 열람실, 수유실, 북카페 등을 배치해 외부 공간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유도했고, 2층은 곡선형 창을 통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일반 열람실과 회의실로 구성됐다. 이어 3층에는 열람실과 실내 정원, 4층에는 미디어 강의실과 음악 연습실 등 문화활동 공간, 5층에는 하늘정원과 쉼터가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매년 도시 품격 제고 및 건축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우수디자인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151건 중 10개 작품이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수서동 공공도서관의 수상은 공공건축물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의미를 더했다.

 

강남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서관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현재는 건축허가를 위한 최종 보완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9월에는 시공사 및 감리단 선정이 이뤄지며,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서동 공공도서관이 우수한 디자인으로 서울시의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이곳이 구민의 품격 있는 문화 공간이자 강남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