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강동구는 지난 8일, 천호2동 경로당(구천면로13길 21)의 그린리모델링 공사 준공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운영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천호2동 경로당은 1985년 처음 문을 연 이래 40년 가까이 지역 어르신들의 소통과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아왔으나, 노후화로 인한 에너지 비효율과 단열성능 저하로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단순한 보수를 넘어, 전면적인 에너지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국토교통부의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국비 9,453만 원, 시비 5,672만 원, 구비 10,881만 원 등 총 2억 6,000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실내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리모델링으로 단순 개보수뿐만 아니라 증‧개축, 대수선까지 포함하는 고도화된 개선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4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후, 이를 기반으로 구조보강과 단열성능 강화, 환기장치 개선 등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경로당 외벽과 지붕은 고효율 단열재로 교체되고, 창호는 고기밀 창으로 전면 교체되어 냉난방 효율을 크게 향상했다. 또한, 실내에는 폐열순환형 환기장치를 설치해 공기 질을 개선했으며, 친환경 마감재 시공, LED 조명 설치 등 전반적인 실내 환경개선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에 따라, 구는 향후 약 23%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경로당이 이렇게 밝고 쾌적하게 바뀐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이용하는 우리를 위해 정성을 다해주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천호2동 경로당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건강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복지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성내동에 ‘분토골 경로당’을 신규 개소했으며, 이번 7월부터는 둔촌올림픽파크포레온 기부채납시설을 활용해 신노년층을 위한 ‘강동시니어문화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주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오는 10월,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에 장노년층 대상 디지털 상담·교육·체험 공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