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떨어져 몸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숨이 차고 쉽게 피로감을 느껴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사민 교수팀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와 환자의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기 기능이 개선되면 환자들의 신체적·사회적 제한이 감소되고 삶의 만족도는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치료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활용되던 정량적인 영상지표인 심장초음파 검사가 환자의 주관적인 삶의 질까지 반영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심장초음파의 임상적 가치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부전 분야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유럽심부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 피인용지수 10.8)’에 최근 게재됐다. 이사민 교수와 하버드 의대 부속 병원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팀은 심장이 한 번 수축할 때 좌심실에서 내보내는 혈액의 비율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 406명을 대상으로 24주간의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중요 신호 중 하나인 ‘렘수면 행동장애’는 잠을 자면서 발차기, 고함 등 심한 잠꼬대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렘수면 행동장애 동반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의 장내 미생물 변화 양상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조성양 교수팀은 파킨슨병 진단 전 렘수면 행동장애를 경험한 환자는 초기부터 장내 환경이 악화되어 있던 반면, 진단 전 렘수면 행동장애가 없던 환자는 초기에 균형적인 장내 환경을 보였으나 진단 2년 후부터는 렘수면 행동장애 동반 환자군과 유사하게 변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의 장내 환경을 분석해 파킨슨병의 경과 예측과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을 위한 새로운 근거를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백질 응집이 뇌보다 장 신경계나 말초신경에서 먼저 나타났다는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발병 경로에 따라 ▲뇌-우선형(뇌에서 시작)과 ▲장-우선형(장이나 말초신경계에서 시작되어 뇌로 신호 전달)으
안성시=주재영 기자 | 안성소방서는 20일 2025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민·관·군 합동 실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안성시, 안성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차량 정체가 잦거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협소 도로에서 약 20분간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출동로=생명로’ 캠페인 ▲119구급차 올바른 이용 문화 확산 ▲소방통로 장애물 제거 및 진입 곤란 지역 점검 ▲일반차 양보운전 체험 유도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안성소방서는 같은 날 안성시 삼죽면 하나원에서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에도 참여해 통합방위 태세를 강화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은 전시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 동참”을 당부했다.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초등학교에 입학했거나 입학 예정인 아이들의 부모는 갖은 걱정에 시달린다. ‘아이가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을까?’ ‘선생님과도 잘 지내야 할 텐데…’ 여러 걱정을 모아보면 결국 한 가지다. ‘우리 아이의 사회성이 부족하면 어쩌지?’ 지난 15년간 30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 발달을 평가하고 증진하는 데 힘써온 서울아산병원 ‘사회성 클리닉’ 전문가들이 「우리 아이 사회성 키우기」를 최근 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를 비롯해 김혜진·유고은 임상심리전문가, 임연신 특수교사 등은 청소년기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 국내 유일의 ‘사회성 클리닉’을 함께 이끌어 왔다. 저자들은 그동안 축적된 임상 경험과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아이의 사회성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지, 이때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실제 대화 예시문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사회성의 기초가 되는 다섯 가지 능력 ▲우리 아이 좋은 친구로 준비시키기: 플레이 데이트 ▲화, 놀림, 괴롭힘에 대처하는 아이들: 갈등과 함께 성장하기 ▲엄마들 모임, 잘하는 방법 ▲선생님, 아이의 가장 훌륭한 조력자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대동맥판막이 석회화되면서 좁아져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고령·중증 대동막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스텐트를 통해 대동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이하 타비시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하면 기존에 삽입한 인공판막을 제거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대동맥판막 재치환술이 필요하다. 이때 기존 인공판막을 제거하는 과정이 복잡해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심장내과 박덕우 교수팀이 타비시술을 받은 지 7년 후 판막 변성이 발생한 85세 남성에게 3D완전내시경을 활용해 최소침습으로 인공판막 제거 및 삽입하는 대동맥판막 재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3D완전내시경을 활용한 대동맥판막 재치환술은 세계 최초로 성공된 만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케이스는 미국심장학회지 케이스 리포트(JACC: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또한 유재석 교수는 내시경심장수술전문의클럽(Endoscopic Cardiac Surgeons Club)의 연자로 초청돼 9월 미국 신시내티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타비시술을 받은 이후 십여 년이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절제 시 출혈 위험이 상당히 크다. 이렇다 보니 간암 수술은 만일의 대량 출혈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로봇보다는 주로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 진행돼 왔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의 간 구조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영상과 절제할 부위를 구분해 주는 형광 조영 물질을 활용해 고난도 간암 절제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실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지훈 교수팀은 간암이나 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로봇 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1년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1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 간 절제술은 복부에 낸 직경 8mm 구멍 4개로 로봇 팔을 넣어 간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손 떨림이 보정되고 수술 화면이 10배 확대되어 주요 혈관 등에 손상을 끼칠 위험이 낮다. 환자에게는 상처와 통증, 출혈이 최소화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도 있다. 로봇의 다양한 장점 덕분에 전립선암이나 직장암, 신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는 이미 로봇 수술이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간은 여전히 로봇 수술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법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부신암, 고환암, 요막관암과 같이 발병률이 낮은 희귀 비뇨기암이나 유전성 요인으로 발생하는 비뇨기암은 여전히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희귀 및 유전성 비뇨기암 환자의 정확한 진단부터 치료까지 심층적으로 관리하는 전문 클리닉 ‘유전성·희귀 비뇨기암 클리닉’을 최근 개설했다. 서울아산병원 유전성·희귀 비뇨기암 클리닉에서는 비뇨기종양 전문 의료진이 심층진료를 통해 환자의 병력, 증상, 가족력, 비뇨기 외 질환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국내 비뇨기암 환자 10명 중 1명을 치료하며 쌓아온 서울아산병원 비뇨기암센터의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타과와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해 관련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항암, 수술, 방사선치료, 적극적 경과관찰 등 최적의 치료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비뇨기를 포함해 신체 전반에 반복적으로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 유전성 비뇨기암의 경우 유전상담, 유전성 검사, 특수병리검사를 시행해 원인을
고양특례시= 주재영 기자 | 고양소방서(서장 박기완)는 12일 덕양구 원흥동 소재 한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8월 부천시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 화재예방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소방서는 ▲ 노후 전기제품의 화재 위험성 안내 및 안전수칙 준수 당부 ▲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의 철저한 유지·관리 ▲ 화재 발생 시 신속한 119 신고와 투숙객 대피 유도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했다. 박기완 서장은 “숙박시설은 화재 시 인명피해 위험이 큰 만큼, 관계자들께서는 전기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피난·방화시설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지속적인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주시= 주재영 기자 | 양주시는 12일 시청에서 의용소방대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기남·김선경 연합대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지역대장이 참석해 현장 활동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화재와 수해 등 각종 재난 지원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 의식을 확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주시 의용소방대는 총 16개 대, 39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전환경 캠페인, 심폐소생술 교육, 재난 현장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민선 8기 시정목표인 ‘안전한 삶의 그린도시’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주재영 기자 | 여러 연구에 따르면 복부 체중이 1kg 늘어나면 요추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은 약 3~5kg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비만으로 배가 앞으로 돌출되면 약해진 복근이 복부 중량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변형되고, 이로 인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통증을 유발한다. 분당제생병원 척추센터 박종혁 과장(신경외과)은 “비만이 척추질환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반대로 척추질환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경우 20~30m만 걸어도 다리에 심한 방사통이 나타나 운동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며 당뇨병 등 성인병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협착증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정상인보다 높은 경향을 보인다. 미국 비만협회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관절염이나 척추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체중 조절을 권고한다. 박 과장은 허리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 ▲바른 자세 유지 ▲충분한 휴식 등 세 가지 실천법을 제시했다. 첫째, 복부 비만을 줄이면 허리 부담과 자세 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플랭크
고양특례시= 주재영 기자 |고양소방서(서장 박기완)는 최근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자 화재 취약계층인 노후 아파트 돌봄 공백 세대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호자 부재로 화재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가 희생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0여 세대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가 제공된다. 지원 우선 대상은 ▲ 2005년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 미설치 세대 ▲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거주하는 세대 ▲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이력이 있는 가정이다. 신청은 오는 8월 31일까지 QR코드 스캔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전화(☎ 031-931-0331)로 가능하며, 9월부터 선정 가구를 방문해 장비 전달과 함께 사용법 및 유지관리 안전교육이 병행된다. 박기완 서장은 “어린이 화재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화재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주재영 기자 | 희귀 유전질환은 환자군이 적고 관련 정보도 부족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환자들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여러 병원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이러한 ‘진단 방랑’을 막고자 서울아산병원이 정부 및 국내 의료기관들과 함께 희귀 유전질환 다학제 진단 모델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이범희 교수와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 · 박미현 박사팀이 진단명을 모르는 희귀 유전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기반의 다학제 진단 모델을 적용한 결과, 환자 4명 중 1명꼴로 2개월 이내에 빠른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유전체 전체를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에 기반하여 의사, 유전학자, 유전 상담사, 생물학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진단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 안에는 유전체 분석을 통한 포괄적 진단은 물론 가족 단위 분석, 진단 전후 유전 상담, 후속 임상 개입이 포함됐다. 이후 연구팀은 진단 모델의 임상적인 효과를 평가하고자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아산병원을
성남시= 주재영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뿐 아니라 뇌혈관질환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뇌출혈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지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여름철에 발병이 증가한다. 더위로 인한 탈수가 혈액의 점도를 높이고 혈류 속도를 떨어뜨려 혈전(일명 ‘피떡’)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은 “기온이 올라가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다량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며 “체온을 낮추는 과정에서 혈관이 팽창해 혈압과 혈류 속도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느려지는 것도 뇌경색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더위가 부르는 ‘느린 혈류’와 ‘진해진 혈액’ 여름철에는 상승한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 혈관이 확장된다. 그 결과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동시에 탈수로 체내 수분이 줄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생성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세포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경색이 발생한다. 고위험군, 냉방–외출 간 급격한 온도 차 주의 김 과장은 “평소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성남시= 주재영 기자 |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1차 영상 검사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 전국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영상 검사의 질과 환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행된 것으로,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1,69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CT, MRI, PET 등 영상 검사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 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 평가 실시율 ▲PET 촬영 장치 정도 관리 시행률 등 5개 평가 지표와 9개 모니터링 지표로 구성됐다. 분당제생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을 기록, 전체 평균인 67.6점과 종합병원 평균 86.8점을 크게 상회하며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는 영상 검사 과정에서의 철저한 환자 평가와 첨단 장비 유지 관리 등 병원의 높은 의료 품질과 안전 관리 수준을 반영한 결과다. 나화엽 병원장은 “이번 결과는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병원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천식은 호흡곤란, 기침, 폐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이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천식 치료법은 스테로이드와 같은 전신 면역억제제인데, 장기간 복용하면 감염에 취약해지거나 여러 장기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부작용 없이 염증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발굴이 절실한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나노입자를 통해 특정 면역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여 천식을 완화하는 치료법을 확립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미생물학교실 진준오 교수 · 안은경 박사팀은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해 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을 전달하는 하이브리드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 나노입자를 알레르기성 천식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폐의 염증세포 수가 현저히 줄고 폐 면역환경이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나노입자는 특정 면역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항염제에 비해 전신 부작용이 적다. 스테로이드에 내성이 있거나 장기 복용이 어려운 만성 천식 환자들에게도 정밀 면역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나노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