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간부회의서 공약 실적 점검…“책임 있는 예산 편성·자산 활용 통한 가치 창출” 당부

도시 미래 관련 공약,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접근 계속돼야

 

고양특례시= 주재영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도시 기반, 미래 전략, 교통 등 분야의 상반기 공약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 이는 앞서 진행된 일자리·교육·문화 분야 실적 점검에 이어 공약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책임 있는 예산 편성과 자산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 대책 논의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비상근무에 임한 직원들에게 노고를 격려하며 “전국적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고양시도 경사면과 옹벽 등 위험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안전조치를 통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제2회 추가경정예산과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책임 있는 예산 운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들어 4,7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고양종합운동장 활용, 체납세 징수, 공유재산 정비 등을 통해 예산 건전성을 확보해왔다”며 “예산은 시민이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돼야 하며,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편성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고양종합운동장을 공연장으로 전환한 사례를 언급하며, 자산을 활용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공자산을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고양종합운동장의 사례는 도시 브랜딩과 재정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혁신적 모델”이라며 “고양시를 공연·콘서트 도시로 부상시킬 수 있는 자산 활용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

 

도시미래 전략 공약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조성, 지하철 3호선 급행화, 창릉신도시 제2호수공원 조성사업 등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혁신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 직후에는 ‘AI 산업 이해 제고’를 주제로 IM증권 고태봉 리서치본부장이 초청돼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AI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과 행정철학, 실습 기반의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며 “간부 공무원들은 축적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