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주재영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도시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1억 원과 시비 11억 원 등 총 22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 실증과 스마트시티 혁신을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성남시는 1cm 단위의 고정밀 공간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도시정책의 과학화, 도시 안전성 확보, 미래 모빌리티 기반 조성 및 공공 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이후 갱신되지 않은 기존 1/1,000 수치지형도와 정밀도로지도를 최신화하고, MMS(Mobile Mapping System), 항공 및 수심 라이다, 초분광영상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실세계와 동일한 수준의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한다. 특히, 자율주행 및 UAM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HCMI 맵(Human·Computer·Machine Interaction Map)’을 도입, 도로 및 교통 요소를 정밀 반영하고 다차원 경로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탄천 구간에는 항공수심라이다를 활용해 3차원 하천정보를 구축하고, 초분광영상을 통해 식생지도와 조류농도지도를 제작해 홍수 및 녹조 등 환경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하천관리, 생태 모니터링, 재난 대응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첨단 공간정보 인프라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 역량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정밀한 디지털 도시 기반을 토대로 성남시를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