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가축 폭염 피해 예방 위해 현장행보

축사 환경개선 시범사업 병행…기상정보시스템 활용도 강화

 

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7월 21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돼지농가를 방문하여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농가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는 축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축의 생산성 저하와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을 논의했다.

 

도 축수산과에 따르면, 7월 21일 기준 닭, 돼지 등 총 99,10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는 닭이 93,309마리로 가장 크고 오리 4,912천 마리, 돼지 887마리 순이다.

 

충북농기원은 여름철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컨설팅 및 현장기술지원단을 중앙-지방 합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고온 스트레스 저감 첨가제 보급과 안개분무시설, 에어제트팬 등 축사 환경개선 시범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하여 지역별 기상 예보와 연계된 축종별 폭염 위기 단계, 여름철 사양관리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사로’에 접속해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충북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가축의 식욕 저하와 증체량 감소 등 폭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라며, “환기팬, 쿨링패드 및 안개분무시설 등 축사 시설을 가동하여 내부 온도를 낮추고 첨가제 급여, 사육밀도를 줄이는 등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