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강 고운골 자연학습원,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 명소로 재탄생

자연+체험+교육 삼박자... 오는 10월, 생태·환경 복합학습공간으로 새 출발

 

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단양강 고운골 자연학습원’을 체험형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자연환경 교육 및 콘텐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과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위탁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운골 자연학습원은 과거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로 활용되다 2023년 사무소 이전 이후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

 

군은 이 공간을 지역의 새로운 생태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운영을 맡은 기업은 인형 콘텐츠 기반의 전시 및 체험 교육에 특화된 업체로, 향후 자연과 인형문화를 융합한 참신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학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원 전까지는 리모델링, 콘텐츠 제작, 안전점검, 강사 양성 등의 준비가 진행된다.

 

오는 10월 1일 정식 개장 예정인 자연학습원은 ‘자연환경 이야기와 놀이’를 주제로 ▲자연재료 이용한 미술활동 ▲인형 주제별 자연관찰 스토리 텔링 ▲어린왕자와 여우 이야기 전시 ▲진로체험 및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소년 단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재개장은 2025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된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위탁 운영은 단순한 공간 재활용을 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교육 공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고운골 자연학습원이 단양의 대표 생태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