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된 20대 여성 A씨가 경찰 조사 대기 중 사망한 사건에서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이 독극물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께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별을 요구한 전 남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서 수갑을 찬 채 조사를 기다리던 중, 가방에서 약봉지에 담긴 조제약을 꺼내 복용했다. A씨는 경찰에 "암 환자여서 약을 먹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용 직후 A씨는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고, 곧바로 쓰러져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사망했다. 경찰은 A씨의 혈액과 위 내용물, 그리고 소지하고 있던 텀블러에서 청산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사인이 '청산염에 의한 중독사'로 보인다는 1차 감정 결과를 구두로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가 청산염을 복용한 시기와 경찰서 내 피의자 관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