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도내 곳곳에 강한 비와 뇌우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림에 따라,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요령 홍보에 나섰다.
기상청은 7월 17일 오전 전주시를 포함한 전북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오는 19일까지 도내에 강하고 불규칙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실제로 16일 오후에는 도내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우려 상황이 잇따라 접수되며,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하루 동안 10여 건의 긴급 출동을 실시했다.
오후 2시경 전주에서는 도로에 빗물이 고여 차량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출동해 배수 조치를 했고, 오후 3시에는 무주의 한 도로에 낙석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도내 여러 지역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조치를 취했다.
집중호우는 하천 범람과 산사태, 침수로 인한 정전이나 감전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도민들이 사전에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TV·라디오·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기상 상황과 특보 발령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예비특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집 주변의 배수로와 하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고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하천 주변이나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 등 침수 위험이 높은 곳으로의 이동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실내에 머무르며 외부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특히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전기 차단기를 내려 전원을 차단하고, 만약 고립된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차량으로 이동 중 물에 잠긴 도로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절대 진입하지 말고 우회하거나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소방본부는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추가 접수대를 운영 중이며, 기상 악화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도민들께서도 기상특보에 귀를 기울이고 침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와 행동요령 실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