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제주도교육청 대기고등학교는 8월 27일 2학기 전문가 초청 강연으로 유튜버 ‘뭐랭하맨’을 초청해 '제주어가 갖는 가치, 미디어 속 제주어에 열광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번 강연은 제주어·제주 문화·크리에이터 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괸당·우영팟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제주어와 문화적 특수성을 배우고 강연자의 슬럼프 극복 경험을 들으며 제주어 보존의 중요성과 인간적 성장의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언어의 소멸은 곧 문화의 소멸’이라는 메시지는 제주어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또한 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과 강연 이후에도 활발히 질문을 이어가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일본 학생들에게 소개할 제주 문화, 크리에이터로서의 마음가짐, 제주어와 중세국어의 공통점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한편 강연과 연계해 제주어 상황극을 준비한 두 팀이 직접 대본을 발표하고 평가의견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관광객을 위한 제주어 가이드북 제작과 제주의 독특한 제사 문화를 담은 명절 상황극 대본은 참신하다는 평가와 함께 재미 요소를 보강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박재형 교장은 “이번 강연이 학생들에게 제주어와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교육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