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여수시는 지난 8월 21일 여수항에 입항한 일본 크루즈 ‘미츠이 오션후지호’ 승무원 39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 여수 기항 관광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크루즈 승무원들에게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기항 관광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필리핀, 일본, 인도,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국적의 승무원들로 이순신광장과 진남상가, 미디어아트 전시, 여수세계엑스포장 스카이타워 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여수의 다채로운 매력을 체험했다.
팸투어 후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8점, 여수 홍보 효과는 4.89점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 전원이 재참가 의향을 밝혔으며 78%는 유료 프로그램에도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기항 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교통 편의성’(36%)을 꼽아 향후 승무원 전용 셔틀버스 운영 등 접근성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기항 관광 선호 프로그램으로는 맛집·카페 투어(56%), 섬 하이킹(50%), 사진 명소 방문(47%), 해양레저 체험(41%) 등이 꼽혀 여수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높은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크루즈 승무원의 긍정적인 경험이 향후 크루즈 선사의 여수 재 기항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승무원 팸투어가 여수 기항 관광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투어와 유료 체험상품을 적극 발굴해 크루즈 기항지로서 여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