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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서울에서 가장 Cool한 맥주, 가장 Hot한 축제! 제3회 노원 수제맥주축제(NBF) 성황리에 마무리

불암산 철쭉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에 이어 성공적 개최 … ‘꿀잼 노원’ 인증

 

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지난 29일에서 31일까지 3일간 화랑대 철도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제3회 노원 수제맥주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제2회보다 규모와 운영 면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거듭났다. 기간은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확대됐고, 무더위를 고려해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야간형 축제’로 운영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으로 선정한 화랑대 철도공원 일원에 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첫날인 29일 우천에도 불구하고 3일간 12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전국 33개 브루어리가 참여해 선보인 약 200종의 수제맥주는 물론, 체코·벨기에·독일·미국 등 7개국의 세계 맥주와 현지 전통 음식이 함께 제공된 ‘세계 테마존’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테마형 공간’ 운영이다. 1광장부터 3광장까지 각각 세계맥주존, 캠맥존, 북맥존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방문객들의 취향에 맞는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제1광장(화랑대 축구장 일대)에서는 33개 브루어리의 200종의 수제맥주 부스와 32대의 푸드트럭이 다양한 음식을 제공했다. 노라조, 노브레인, 박미경, 체리필터, 황가람, 코요태 등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여름밤의 열기를 더했다.

 

제2광장(노원 기차마을 앞)에는 세계 테마존을 중심으로 나무 그늘 아래 캠맥존을 조성해 캠핑분위기를 연출하고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놀이터, 물놀이터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다.

 

제3광장(노원 기차카페 앞)에서는 노원과 춘천의 로컬 브랜드가 함께한 브랜드 페어와 북맥존이 운영됐다. 책과 맥주를 동시에 즐기는 북맥존에서는 지역 독립서점과 작가들이 참여한 북토크 '여름밤, 책과 이야기'가 열려 신선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갑작스러운 비 예보에 대비해 우천 대비 준비도 철저히 이뤄졌다. 제1광장과 제2광장에는 각각 800명,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텐트가 설치됐고, 곳곳에 파라솔과 천막도 비치해 방문객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푸드트럭 전 구간에는 모바일 주문 앱 운영을 도입해 관람객 편의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주류 구매를 위한 성인 인증도 각 부스와 광장 입구에 원활히 배치됐으며, 축제장 전역에는 생분해 PLA컵을 도입하고 분리수거함을 곳곳에 설치해 친환경 운영을 실천했다. 아울러 교통약자를 위한 노원공공행복버스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행사장 간을 순환 운행하며 방문객에 이동 편의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축제인만큼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구는 행사 3개월 전부터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안전 관리계획을 공유하고, 30일 전부터는 안전 자문단과 함께 5차례에 걸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일일 안전점검과 위생점검을 병행해 현장 운영의 완성도를 높였다. 총 450여 명이 주민 안내, 안전 관리, 행사 운영에 투입되어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 시작 전부터 활동을 시작해 마지막까지 관람객의 안전한 퇴장을 도왔다.

 

지난해에 이어 축제에 방문한 상계동 주민 김OO 씨는 “올해 콘텐츠가 더 다양해졌다고 들어 방문했는데, 구경할 시간도 부족할 정도였다”며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축제를 보니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해마다 진화하는 수제맥주축제가 이제는 노원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문화도시 노원을 체감하는 주민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색다른 콘셉트와 프로그램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