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관악구가 주민들의 쾌적한 출퇴근과 통학을 위해 마을버스 ‘관악02-2’ 노선을 신설하고 1일부터 정식 운행에 돌입했다.
이번 노선 신설은 ‘서울대학교를 경유하는 버스’ 이용객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버스 승객 과밀 해소를 위해 구에서 결정한 버스 탑승객 분산책이다.
서울대로 가려면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 있는 버스정류장 5개소나 낙성대역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통학 시간에는 학교 재학생과 관계자의 버스 이용률이 높아 보도 위 대기 행렬이 길어지고, 유동인구가 많은 해당 역 주변을 통행하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또한 해당 시간대에 버스를 타는 승객은 과밀 혼잡 현상으로 탑승과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구는 기존의 관악 02노선을 분할해 관악02-2 노선을 신설하고 ‘낙성대역~낙성대공원~서울대 행정관’까지 약 9.2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평일 기준 배차간격은 약 7분에서 12분으로 첫차 시간은 오전 6시, 막차 시간은 오후 11시이다.
한편, ‘낙성대역~서울대 신공학관’ 구간을 운행하던 기존의 관악02 노선은 ‘관악02-1’로 명칭이 변경된다. 낙성대역에서 서울대 후문을 지나 대학원생활관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두 노선 모두 동일하게 운행하고, 이후 노선은 좌측과 우측으로 나뉜다.
구는 이번 노선 신설로 서울대 통학 인원의 상당수가 낙성대역으로 분산되어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주변의 혼잡과 버스 승객 과밀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마을버스 노선 신설은 여러 차례의 간담회와 협의를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 강화와 교통 복지 증진으로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