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포항시는 지난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디지털 영일만 아트밸리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포항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아트밸리 조성 기본구상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문화·예술과 상업·관광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 문화와 소비의 결합,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밸리’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영일만대교와의 연계 또는 유휴부지 활용 등 다양한 조성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며,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지역 현황 분석 ▲세계 디지털 아트 산업 동향 및 사례 연구 ▲대시민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며, SWAT 분석으로 지역 특화형 아트밸리의 구축 방향이 제시됐다.
또한 ‘해가 뜰 때도, 해가 질 때도, 영일만에서’라는 슬로건이 공개되며, 포항의 과학기술 역량과 해양·문화예술 자원을 융합한 창의적 클러스터 구상이 제안됐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세부 계획으로는 ▲VR과 실제 촬영 환경을 결합한 ‘디지털 아트랩’ ▲시민 참여형 콘텐츠 전시 공간인 ‘디지털 아트 뮤지엄’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양성과 디지털 아트 인식 확산을 위한 ‘아트-비트 캠프 아카데미’ 등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단순 관람이 아닌 체험과 공유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은 스페이스워크, 호미곶 상생의 손,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디지털 영일만 아트밸리 조성을 통해 동북아 디지털 아트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