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대구 달서구는 달서구 홍보대사인 거대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 주변에 업사이클링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연말 캠페인 ‘작은 빛들이 모여 내일을 밝힙니다’를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버려진 200여 개의 PET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나무 형태의 조명 장식과 산타모자를 쓴 이만옹을 중심으로,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달서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은 실천이 모여 내일을 밝힌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속 기후행동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조명 전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조명 제작 과정에는 지역 어린이집 원아를 비롯해 초·중·고등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각자의 소원과 지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손글씨로 적어 빛의 조형물에 담았다.
연말을 맞아 ‘지구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마음으로 완성된 조명은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시민들의 따뜻한 정성을 함께 비추며 전시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기후위기 식단 사업’을 통해 식생활 영역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 학교, 구청 구내식당 등을 대상으로 저탄소 식단 제공,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음식물쓰레기 감량 캠페인을 병행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PET병 조명 캠페인은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으로, 식생활과 생활습관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달서구의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식생활–생활습관–자원순환’으로 이어지는 통합형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통해 주민 체감 효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내년에도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자원순환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폐자원을 활용한 예술 전시, 어린이 환경교육, 친환경 식생활 캠페인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천형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며, ‘탄소중립 녹색도시로의 전환’이라는 목표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작은 PET병 하나가 다시 빛이 되어 주변을 밝히듯, 주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실천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큰 힘이 된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친환경 도시, 지속가능한 녹색 달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