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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삶이 다시 빛을 찾다… 군위읍 복지팀이 만든 조용한 기적”

‘알코올 끊고 자활로’… 복지행정이 지향하는 아름다운 변화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한때 술에 의존하며 지내던 한 주민은 지난 7월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군위읍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모니터링 과정에서 위기 상황을 신속히 확인해 구조에 나섰고, 빠른 조치로 주민은 가까스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군위읍은 위기 이후에도 주민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기초생활보장 연계, 민간자원 지원 등 다층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정나눔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협력을 통해 싱크대 교체, 도배·장판 시공, 생활필수품 지원이 이뤄지면서 주거환경도 안정적으로 개선됐다.

 

가장 큰 변화는 주민 스스로 술을 끊고 건강 회복에 나섰다는 점이다.

 

위기 직후만 해도 하루를 버티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던 그는, 복지팀의 꾸준한 격려 속에서 스스로 술을 내려놓고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

 

또한 단순히 생계급여에 머무르는 삶 대신 스스로 일해 소득을 만들겠다며‘자활사업 참여’를 선택했다.

 

규칙적인 생활, 주거관리, 식사위생 관리 등이 자리 잡으며 일상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이웃, 상인, 지역단체 등이 주거 정비와 생활지원에 참여한 지역사회 연대도 큰 힘이 됐다.

 

이창원 군위읍장은“한 사람의 삶이 회복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복지행정의 가장 큰 보람”이라며“앞으로도 위기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