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거제가정상담센터(센터장 임귀숙)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19일까지 가정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총 8회기 회복탄력성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9월 2일 참여자들과 함께 최종 평가회를 열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정서적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스트레스 지수와 회복탄력성 척도에 대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고, 자기조절 능력 향상을 정량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변화된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개인별 행동 계획도 세웠다.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감정 조절 능력 향상 ▲긍정적 사고 강화 ▲자기조절력 증진 등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한 참여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매일 주제에 맞춰 일기를 작성한 것이 긍정적인 태도와 감정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참여자가 스스로 내면의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가회에서는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으며, 하반기에도 유사한 회복 프로그램 개설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임귀숙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피해자들이 내면의 회복력을 키우고,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서적 지원과 회복 중심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