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은 ‘2025년 갤러리 화·소 전시공간지원사업’의 선정작에 대한 릴레이 전시회를 9월부터 연말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남동소래아트홀 갤러리 화·소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시 분야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구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전시는 백채연 기획자와 5인의 청년 작가가 함께한 ‘염(鹽)염(炎)염(覝)’이다.
소래포구와 소래염전, 협궤열차 등 소금에서 시작된 지역의 역사와 번영을 기억하는 전시로, 지역적 정체성을 예술로 풀어냈다.
두 번째 전시는 이다혜 작가의 ‘무정착ing’로, 작가는 집안 곳곳의 ‘풀지 않은 박스 더미’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과 정착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며, 이를 ‘애착 박스’라 명명해 개인적 서사를 담아낸다.
세 번째는 수연회 수채화 아카데미 그룹의 ‘2025 한·중·일 수채화 아카데미 국제교류전’이다.
팬데믹 이후 다시 한자리에 모인 3국 작가들이 수묵 전통을 계승한 수채화의 다채로운 기법으로 국경을 넘어선 교류와 감동의 물결을 선보인다.
네 번째는 인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7인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인예뜰의 ‘인예뜰 100호전’이다.
100호 대작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작가 개개인의 개성과 열정을 담아낸다.
마지막 다섯 번째 전시는 강효경 작가의 ‘드러나지 않은 무언가’로, 잎을 매개로 빛·그림자·현미경적 시선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관계와 생태계의 선순환적 구조를 탐구한다.
남동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 및 남동구 시각예술가(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회화, 조각, 공예,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선정 규모를 한 팀 늘려 총 5팀을 운영하며, 전시 기간 또한 기존 2주에서 3주로 확대해 예술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보다 여유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팀에게는 △무료 전시공간 대관(3주) △홍보물 제작(포스터, X배너, 리플렛) △작품 운송 지원(설치·철수 시 각 1회) △전시 안내 인력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약 3주간의 전시 후 교체되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재열 대표이사는 “갤러리 화·소 전시공간지원사업을 통해 남동구 시각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더 다양한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남동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