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하동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3일 치매환자 가족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기돌봄 프로그램 ‘일상의 회복’ 심화 과정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에는 15명의 가족과 보호자가 참여했으며, 기존 헤아림 가족교실 기본과정을 토대로 가족들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일상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일상의 회복’ 프로그램은 ▲일단 멈추기 ▲차분히 보기 ▲고스란히 깨닫기 ▲그대로 보듬기 등 4가지 핵심 주제와 △여긴 어디? △제동 걸기 △내 몸 보기 △가치 보기 △일상 깨닫기 △가치 깨닫기 △받아들이기 △격려하기 등 8가지 세부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오는 9월 2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치매 가족으로서 겪는 다양한 감정과 어려움을 공감하며,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배우고 실천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함께 한글판 스트레스 자각척도·신체 스트레스 반응 척도·가족 우울 척도 등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육 이후에도 치매 환자 가족 간 정서적 지지와 정보 교류를 위한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4월부터 8회기에 걸친 ‘헤아림 가족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 완화에 기여한 바 있다.
정민정 건강증진과장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심리적 소진을 자주 경험한다”며, “이번 과정이 가족들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