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주재영 기자 | 경기 북부지역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이어진 가운데,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점검 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복구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부터 발효된 호우경보에 따른 관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비상근무 체계와 대응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실·국·소장, 시민안전관 등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해 상황을 공유했다.
남양주에는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평균 148.1㎜, 최대 235㎜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도로 피해 9건, 주택 침수 2건, 수목 전도 2건 등이 접수됐다. 시는 총 499명 규모의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산사태 취약지역 예찰 △하천변 세월교 진입차단 △지하차도 현장 관리 △주택·도로 침수 대응 등에 나섰다.

주광덕 시장은 “용암천과 왕숙천의 수위가 낮아지는 대로 하천 내 시설물을 점검하고, 지역 농가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호우는 지역별 강우량 편차가 크다”며 “기상 상황이 수시로 변동하는 만큼 단체대화방을 통해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피해 지역 복구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추가 강우 예보에 대비해 위험지역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