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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성남시, 생활지원사의 기민한 대응으로 폭염 속 어르신 생명 구조

성남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폭염대응 매뉴얼이 살려낸 인명구조 화제

 

 

성남시= 주재영 기자 | 성남시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꾸준한 안부 확인과 신속한 대응으로 고령의 어르신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발생해 감동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월 3일, 상대원1동에 거주하는 87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전 8시경,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 속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임선아 생활지원사는 평소와 같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임 지원사는 오전 11시경 직접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했다. 당시 어르신은 "괜찮다"며 안심시키는 말을 했고, 지원사는 일단 귀가했지만 평소와는 다른 어르신의 반응이 마음에 걸려 오후 1시 30분경 다시 가정을 찾았다.

 

재방문 결과, 어르신은 화장실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보호자에게도 연락했으며, 어르신은 오후 2시경 분당제생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에서는 어르신에게 열사병 진단을 내렸고, 중환자실 치료 후 현재는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는 생활지원사의 세심한 관찰과 반복적인 확인, 그리고 빠른 대응이 위기 상황을 막아낸 대표적인 사례다. 성남시는 폭염특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해당 사례가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민감한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생활지원사 임선아 씨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엔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도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시와 관련 기관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폭염 등 기후 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방문과 긴급 대응 시스템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