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주재영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서남권 해상풍력과 연계한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국정과제 반영과 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정치권 설득에 연일 나서며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권 군수는 지난 4일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을 잇따라 만나 RE100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세부사업 반영과 정책적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부안군이 구상하는 RE100 국가산단은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전환해, 부안 앞바다의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연계함으로써 ‘지산지소(地産地消)형 RE100 산업단지’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권 군수는 해당 부지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인접해 있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국가산단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등 입지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미 매립이 완료돼 신속한 산업용지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은 새만금권 내에서도 산업 인프라의 균형발전이 가장 시급한 지역”이라며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서도 RE100 국가산단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균형성장특위와 국회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0일에도 권 군수는 국정기획위원회 진성준 부위원장과 이춘석 국토위 위원장(경제2분과 위원장)을 만나 같은 내용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부안군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국회,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RE100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과 입지 확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