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주재영 기자 |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오는 8월 9일(토) 첫차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해당 구간에서 하차만 가능했으나, 이번 조치로 승차까지 허용되면서 하남시민도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을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수도권 일부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다.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이 제도는 하남시가 지난 2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참여를 확정지었다.
이미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7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324, 3413번)에는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으며, 이번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 4개 역사까지 승·하차가 가능해지면서 카드의 활용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고양, 과천, 김포, 남양주, 구리, 성남 등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일부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월 6만5,000원(따릉이 포함), 6만2,000원(미포함)이며, 만 19세에서 39세 사이 청년은 각각 7,000원이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일권부터 7일권까지 5천 원에서 2만 원 사이의 단기권도 마련돼 있어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카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에 한해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무료로 발급 및 충전이 가능하며,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역사 내 고객안전실 또는 편의점에서 3,000원에 구매 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형태의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카드사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 단, 하남구간 역사 내 실물 카드 판매 및 충전은 9월 13일부터 가능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