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주재영 기자 | 군포시의 대표적인 도심 휴식처인 반월호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속적인 수질 개선 정책이 생태계 복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군포시는 지난 1월 25일 오후 5시경, 반월호수 중앙 둘레길 인근에서 수달 1마리가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29일 밝혔다. 반월호수에서 수달이 공식 확인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군포시의 자연환경 회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수질 개선이 불러온 생태 변화
이번 수달 출현의 배경으로 군포시는 ‘반월호수 중점관리저수지 수질정화사업’과 ‘대야 물말끔터 운영’을 꼽았다.
반월호수 중점관리저수지 수질정화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복합미생물 살포와 부유쓰레기 수거 등 체계적인 수질 정화 활동을 통해 수질 등급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대야 물말끔터는 대야미 지역 생활하수를 생물학적 고도처리 방식으로 정화해 방류하고 있으며, 방류수는 법적 기준보다 80% 이상 엄격한 기준(BOD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정화된 물은 죽암천을 거쳐 반월호수로 유입되며 수질 개선과 생태계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개선으로 갈대와 수초가 풍부해지고 잉어 등 수생 생물이 늘어나면서, 수달이 은신하고 먹이활동을 하기 적합한 서식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군포시, 모니터링·보호 대책 강화
군포시는 수달이 반월호수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보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수달 개체의 서식 현황과 활동 범위 파악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상시 수질 점검과 정화 활동 강화 ▲수달 보호 안내 현수막 게시 ▲인위적인 먹이 주기와 접근을 금지하는 시민 보호 캠페인 전개 등이 포함된다.
군포시 관계자는 “반월호수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군포시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뜻깊은 신호”라며 “귀한 생명인 수달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소란을 피우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삼켜주시고 보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달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서식지의 수질과 생태계 건강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