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관광·주거·육아·청년정책에서 전국적 모범으로 평가받아 온 강진군이 내년에도 차별화된 강진군만의 전략과 정책으로 ‘동순천, 서강진의 시대’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24일 제317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민선 8기 3년 성과와 함께 2026년 군정 5대 방향을 제시했다.
강진군은 2026년 예산을 5,355억 원으로 편성해 사상 첫 본예산 5천억 원 시대를 열게 됐다. 특히, 농·림·축·수산 분야 1,461억 원, 사회복지 분야에 1,037억 원을 투입해 전체 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군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 집중한다.
특히 강 군수는 동서로 이어지는 남해선 철도, 남북으로 연결되는 강진-광주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한 ‘십자형 관광 발전전략’을 내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강진 방문인구는 이미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교통망 완성에 맞춰 2026년에는 ‘방문인구 7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먼저 농업분야에서는 강진군 전체 예산 중 1차 산업 예산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어 작년보다 136억 원을 증액해 농업 경영 안정과 소득 향상을 견고히 한다.
강 군수는 “전남에서 가장 많이 지원하고 있는 벼 경영안정자금에 군비 1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농가 부담을 덜겠다”고 설명하면서, “어업·임업인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수산업과 임업 개별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쇼핑몰 확대, 로컬푸드 유통 강화, 마량항 저온 위판장 착공으로 판로를 넓히고, 청년농 육성과 계절근로자 확대, ICT 스마트팜 등 ‘강진형 10차 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관광분야에서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잇는 교통망을 기회 삼아, 내년을 ‘철도관광객 강진방문 원년의 해’로 추진해 목포, 순천, 부산의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고, 광주와는 경제공동체를 구축해 빨대효과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와 반값여행, 지역상품권을 연계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가우도 빛의 숲 관광갤러리, 갈대밭 야간경관 등 관광 인프라 확충과 스포츠마케팅으로 대회 유치, 친절·위생 교육 강화 등 ‘휴먼파워 기반의 관광 경쟁력’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강 군수는 인구분야에서 “주거·일자리·육아정책으로 인구감소 위기에 맞서 왔으며, 자연감소 추세 속에서 지난 10월 인구가, 전월 대비 73명 늘어나는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남형 만원주택 50호 공급, 뉴빌리지 사업 140가구 조성, 임천지구 신규마을 착공 등 주거를 확충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양성센터 운영, 전남생명과학고와 전남미래국제고를 통한 유학생 유치, 강진 제2일반산단 조성 등 일자리 기반도 강화한다.
내년 노인복지 예산은 566억 원을 편성해 ‘우리동네 고기밥상데이’, 목욕·빨래서비스, 경로식당 확대, 경로당·복지회관 시설 정비 등 사업과 예산,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또한 복지종사자 수당 인상으로 처우를 개선하여 함께 돌보고 성장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고, 홀몸 어르신·장애인·결손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통합돌봄, 동행서비스, 은둔형 외톨이 지원 등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고등학교 졸업생 진로·진학 준비금 50만 원 신설, 가정용 태양광 지원, 도시가스·LPG 보급 확대, 안전보험 사각지대 해소도 추진한다.
남해선 철도 고속화, 강진-마량 국도 23호선, 국지도 55호선 확·포장, 까치내재 터널 준공 등 대형 SOC 사업을 가속화하고, 강진만 횡단교는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도를 국지도로 승격해 국·도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남 최대 전력공급 거점인 신강진변전소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유치해 강진을 AI 산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 군수는 “강진은 전남에서 유리한 AI 인프라 입지”라며 “신규 세원 발굴과 군민 기본소득, 햇빛연금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시정연설을 마치며 “동순천, 서강진 시대를 다시 열어 강진을 전남의 중심이자 남해안의 거점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며, “의회와 행정, 군민 모두가 마음을 모을 때 강진의 새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관광산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동력 삼아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육성하는 강진군만의 전략과 정책으로 지역경제를 일으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기적의 新강진’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