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진주시는 지난 10월 2일, 불교계의 대표 선승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안국선원장이신 수불스님이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수불스님은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국내외 25명의 작가들이 선보인 150여점의 다양한 공예작품들을 관람했다.
이어 행사장 내 다도관(CRAFTea)에서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차담회를 갖고 전통과 현대, 불교와 공예의 조화로운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차담회는 “사-이 BETWEEN, NATURE TO HUMAN”이라는 비엔날레 주제 속에서, 다도의 정신을 매개로 불교적 성찰과 공예의 창조성을 연결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수불스님은 “차를 마시는 일상 속의 행위가 곧 마음을 닦고 삶을 정화하는 수행이 될 수 있다”며, “전통공예와 다도가 함께하는 진주의 비엔날레가 인간과 자연, 종교와 예술을 아우르는 의미 있는 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에 공감하며“오늘 수불스님의 방문은 불교의 깊은 성찰과 공예의 창조성이 어우러져 진주가 지향하는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비엔날레를 통해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교류하며 진주 전통공예의 품격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불교계 고승, 비엔날레 예술감독, 진주연합차인회 회원 등이 함께하여 교류의 의미를 더했으며, 불교의 정신과 전통공예가 만나는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비엔날레의 철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1월 16일까지 47일간 진행된다. 진주역 차량정비고를 중심으로 한 주제전과 이성자미술관의 특별전에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공예작가 25명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참여한 ‘미야모토 테이지’중요무형문화재(인간국보)와 ‘미키 효에츠’ 4대 옻칠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과 전시연출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제1특별 전시에는 이성자 작가와 진주소목의 콜라보레이션 전시, 이성자 작가와 성파스님의 명작이 전시되고, 10월 20일부터 ‘진주성 내 중영’에서 개최되는 제2특별전시에는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과 생활소품도 선보인다.
그리고 이번 비엔날레의 핫플로 떠오르는 다도관 ‘CRAFTea’는 비엔날레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사전 신청을 통해 다도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