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UCLG ASPAC 고양총회’ 성공 개최 총력…글로벌 마이스 도시 도약 발판 마련

두 달 뒤면 고양시에서 22개국 220개 지방정부 모인다

 

고양특례시= 주재영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는 22개국 220여 개 지방정부가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국제회의로, 기초지자체 단독 개최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는 UN이 공식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이며, 아시아·태평양 지부인 UCLG ASPAC은 역내 도시 간 협력과 정책 공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중국 이우시에서 열린 제9차 총회에서 이동환 시장의 유치 제안 발표를 통해 이번 제10차 총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총회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실질적인 국제협력의 장”이라며 “고양시가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담 조직 가동부터 시민참여 확대까지…실행 준비 ‘착착’

 

고양시는 지난 3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분과별 실무 부서 운영, 외부 자문단 확보, 시설 점검 및 안전계획 수립 등 전방위적인 준비 체계를 가동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https://goyang2025.uclg-aspac.kr)는 이미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연사 소개, 참가 신청, 공모전 접수 등 글로벌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시민 참여형 국제행사로의 확장을 위해 사진, 에세이, 스타트업 피칭 부문 공모전이 8월 8일까지 진행 중이며, 수상작은 총회 현장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논의…5대 서브포럼 등 실질 의제 다뤄

이번 총회의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도시, 도시성장 등 5대 서브포럼이 마련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외에도 인도적 지원-개발-평화(HDP Nexus), 자연기반해법(NBSs), 지방정부 여성리더십 등 공동 의제도 다뤄진다.

 

또한 다킬라 카를로 쿠아 UCLG ASPAC 회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사라 회플리히 UCLG World 부사무총장, 주한 외교사절, 조규일 진주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총회에 참석해 협력의 장을 이끌 예정이다.

시티투어·문화행사 연계…도시외교와 문화외교의 시너지

 

총회 종료 다음 날인 27일에는 행주산성, 장항습지, 현대모터스튜디오 등을 둘러보는 시티투어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고양시의 역사·문화·친환경 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총회 기간 중에는 킨텍스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2025’, ‘스마트국토 엑스포’,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가을꽃축제’ 등 다양한 전시·문화행사도 열려, 도시외교와 문화외교가 결합된

 

복합형 마이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킨텍스는 이미 2023년 244건, 2024년 274건의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글로벌 전시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제3전시장도 착공 중이다. 고양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CES급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한 마이스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거점도시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도시 간 협력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하고, 고양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