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주재영 기자 | 부천시가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1차 소비쿠폰은 소득과 무관하게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5만 원을 지급하며, 차상위계층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으로 차등 지원된다. 이어 9월 22일부터는 소득하위 90%를 대상으로 2차 신청이 별도로 진행되며, 10만 원을 추가 지급받아 최대 50만 원까지 수령 가능하다.
신청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을 기준으로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며, 미성년자는 동일 주소지의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또는 부천 지역사랑상품권인 ‘부천페이’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신청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동 행정복지센터) 모두 가능하며, 신청 첫 주인 7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가 적용된다.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고,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대리 신청의 경우, 법정 대리인이나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 또는 동일 세대원이 아니더라도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관련 서류를 구비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가능하다. 신청은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센터에서 접수해야 한다.
시는 원활한 접수 진행을 위해 전자 대기시스템, 바코드 리더기 등을 도입하고 대기 공간 확보, 번호표 배부, 안내 인력 배치 등 편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및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와 영구임대아파트 내 별도 접수 창구도 운영한다.
소비쿠폰은 부천시 관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기한 내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소비쿠폰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온라인 신청을 우선 이용하고, 오프라인 방문은 7월 28일 이후 여유 있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