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주재영 기자 | 하남시의회가 하남시와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하천을 하나의 생태·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이음하천’ 구축에 본격 나선다. 행정구역 분절로 인해 발생해 온 수질 오염과 동선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중심의 통합 하천 관리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도시를 잇는 이음하천 정책 연구회(금광연, 박선미, 최훈종)’는 지난 2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효율적 하천 관리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음하천’ 조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하남시와 서울시 경계에 놓인 감이천·망월천·초이천 등 하천들이 행정구역에 따라 단절적으로 관리되면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시민 불편이 큰 보행 및 자전거 도로 단절, 수질 악화, 악취 문제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설정했다.
연구를 맡은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강현철 교수는 기존의 ‘단절된 하천’ 관리 방식을 넘어서는 ‘3단계 통합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해당 전략은 ▲공동 진단 ▲공동 계획 ▲공동 실행으로 구성되며, 양 지자체가 협력해 하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보행·자전거 연결 구간 우선 구축 ▲수질 및 악취 공동 개선 ▲재해 예방 등 안전대책 마련 ▲친수공간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하남시와 서울시가 참여하는 ‘이음하천 행정협의회’를 상설화하는 등 광역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박선미 대표의원은 “‘이음하천’이라는 개념이 이번 연구를 통해 공식화된 것 자체가 큰 성과”라며 “경계를 넘어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은 “하남시는 한강을 품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산곡천, 덕풍천, 망월천, 초이천 등 주요 소하천 관리가 미흡했다”며 적극적인 관리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수질 개선과 더불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친수공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광연 의장은 “행정 경계를 이유로 방치됐던 하천 관리에 대해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통합관리 모델과 협의체 구성이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의회 ‘도시를 잇는 이음하천 정책 연구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통합 하천 관리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