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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여승헌 부지휘자 취임연주회 '화개-꽃을 피우다'

2026. 4. 23.(목) 19:30,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4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34회 정기연주회이자 여승헌 부지휘자의 취임연주회 〈화개(花開) - 꽃을 피우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 지휘자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음악적 탐구와 성장이 국악관현악 무대 위에서 결실을 맺는 ‘개화(開花)’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무대로, 전통을 기반으로 확장되어 온 국악관현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

 

여승헌 부지휘자는 추계예술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지휘를 수료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석·박사통합 지휘전공 과정에 재학 중인 차세대 국악 지휘자다. 미추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영광예술의전당 개관축하공연 음악감독 및 지휘, 충주시립택견단 기획공연 'FIRST STEP' 음악감독,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객원지휘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예술성과 기획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이수자로서 전통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천웅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및 충청북도 지정전문예술단체 감성밴드파인트리 대표로 활동하는 등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다.

 

공연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를 맡고, 지휘 여승헌, 사회 손지현이 함께한다. 소리꾼 유태평양, 가야금 문양숙, 거문고 주윤정, 사물놀이 단체 사물광대가 출연해 협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꽃’, ‘성장’, ‘생명’을 주제로 구성된다. 첫 곡 ‘별이 되고픈 꽃’은 도라지꽃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통해 한국적 미의 깊이를 표현하며, 거문고 협주곡 ‘섬화’는 계면조 선율과 전통 장단을 바탕으로 거문고의 강렬한 음색과 국악관현악의 조화를 보여준다. 25현 가야금 협주곡 ‘어린 꽃’은 현대 사회의 아동 문제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불안과 고통, 희망과 위로의 서사를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어 유태평양이 함께하는 ‘돈아도나’, ‘서울의 달’, ‘민요연곡’이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재해석되어 전통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四氣)’는 경기도당굿 장단을 기반으로 타악과 관현악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결합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여승헌 부지휘자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음악적 비전을 제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