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3월 12일 산청군 경호강에서 내수면 생태계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은어 어린고기 6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 행사에는 민물고기연구센터와 산청군 관계자, 어업인, 지역 주민, 학생 등 80여 명이 참여해 경호강 생태계 보전의 의미를 함께했다.
연구센터는 오는 3월 24일까지 산청군 경호강 6만 마리를 비롯해 하동군 섬진강 2만 마리, 밀양시 밀양강 2만 마리를 차례대로 방류할 계획이다.
은어는 ‘청류(淸流)의 귀공자’로 불릴 만큼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민물고기다. 어린 은어는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보낸 뒤 봄에 다시 하천으로 돌아오는 양측회유성 어류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경호강은 바다와 직접 연결되지 않은 하천으로 자연적인 자원 증가가 어려워 인공 방류를 통한 자원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
그럼에도 맑은 물과 자갈 바닥 등 은어 서식 환경이 우수해 ‘은어 낚시의 성지’로 불리고 있으며, 매년 여름이면 국내외 낚시꾼들이 찾는 대표적인 내수면 낚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은어는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텃세가 강해, 다른 은어를 꿰어 미끼로 쓰거나, 가짜 은어를 이용해 공격을 유도하는 ‘놀림낚시’가 유명하다.
또한 살에서 은은한 수박 향이나 오이 향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영어로 ‘스위트피쉬(Sweet fish)’라고도 불리며, 은어 회와 튀김이 유명하다. 또한 조선시대 임금님 상에 진상될 만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총 445만 마리의 은어를 생산·방류하며 도내 하천의 토속 어종 자원 회복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은어 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낚시, 체험 관광, 먹거리 등 내수면 산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호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도내 하천에 토속어종을 지속 방류해 민물고기 자원 회복과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내수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며 “토속어종 보존과 건강한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