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스몰캡 전문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대표 한용희)는 최근 기업 탐방과 실적 분석을 기반으로 ‘쿠콘(294570) 기업 탐방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쿠콘이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개편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점, 그리고 글로벌 페이·스테이블코인 사업이 중기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쿠콘은 데이터 수집·정제·API 제공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대표 데이터 중개 플랫폼 기업으로, 3분기 누적 매출은 구조 개편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OPM) 27%를 달성했다. 그로쓰리서치는 “저수익 사업의 전략적 축소와 고마진 데이터·페이먼트 중심 재편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페이먼트 부문은 간편결제·ATM 서비스 거래 증가와 주요 고객사(야놀자·KT 지역화폐·토스 ATM 등)의 거래량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6.9%에서 24.4%로 급격히 개선됐다.
보고서는 쿠콘이 추진 중인 글로벌 페이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쿠콘은 이미 국내에 QR 가맹점·ATM 인프라를 폭넓게 구축하고 있어, 방한 외국인 결제 생태계 확장 속에서 가장 빠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분석된다. 현재 유니온페이·위챗페이 연동을 완료하고 매출이 본격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4분기 인도네시아 QRIS, 2026년 1분기 알리페이 도입 등 서비스 라인업 확대가 예정돼 있다. 쿠콘은 중기적으로 외국인 결제 시장(약 29조원)에서 3~4% 수준인 약 1조원 TPV (총 거래 금액)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 역시 보고서에서 중요한 잠재력으로 꼽혔다. 쿠콘은 규제화 이후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PoC와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마무리한 상황이며,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그로쓰리서치는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정비 속도가 향후 성장 폭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로쓰리서치는 “쿠콘은 이미 수익성 체질이 완성된 가운데, 글로벌 페이·스테이블코인 같은 신규 성장축이 더해지며 중기 실적의 가속도가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 일정·신사업 승인 속도 등에 따라 매출 가시화 시점은 변동성이 존재한다고 리스크 요인을 함께 제시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쿠콘은 본업의 안정성과 고마진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디지털 자산 기반의 대형 신사업을 가장 앞서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국내 핀테크 기업 중 가장 주목해야 할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