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서울시와 KIST가 운영하는 양자기술 사업화 교육 플랫폼 ‘서울퀀텀캠퍼스’ 2기 과정에서 5개 양자 융합 우수과제가 새롭게 발굴됐다.
서울시는 11월 20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제2기 서울퀀텀캠퍼스 산업전문과정 데모데이 및 시상식’을 열고, 4개월간 교육·멘토링, 비즈니스 설계, 컨설팅을 거친 양자기술 융합 우수사업화 5개 과제를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국내 최초 ‘양자기술 기반·융합 사업화’ 전문 교육 플랫폼인 서울퀀텀캠퍼스(Seoul Quantum Campus, 이하 SQC)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SQC는 교육–멘토링–비즈니스 설계 - 컨설팅 -데모데이–후속지원까지 기술사업화 전 단계를 포괄하는 통합형 양자 인재·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2024년 1기를 시작으로 양자기술을 활용한 창업·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지속 배출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수상한 과제는 고안정성 레이저 기반 양자컴퓨터 핵심기술, 양자소자용 식각장비, 저선량(방사선량이 낮은) CT 폐암 진단 의료기기, 단일광자 기반 컴퓨팅·통신 소자, 양자 기반 싱크홀 조기 탐지 센서 등이다. 이들 기술은 미래 산업·의료·인프라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양자기반 사업화 아이템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지난 8월 7일부터 진행된 SQC 산업전문과정은 양자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사례, 기술·비즈니스 컨설팅, IR 발표 준비, 사업계획 수립 등 실전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26개 대학·출연연·기업·창업보육기관 전문가가 교수진으로 참여했고, 32명의 교육생이 팀 및 개인 자격으로 각자의 사업화 아이템을 완성했다.
이번 데모데이 평가 결과, 대상에는 옵티큐랩스팀(대표 정성재) 최우수상에는 팸토(대표 김무환)팀이, 우수상에는 창업 준비 중인 개인 2명 및 기업 1팀이 각각 선정됐다. 5개 팀․개인에게는 300만~1,000만 원의 기술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해외 유수 연구기관·기술 기업과 교류할 기회가 제공된다.
우수상에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퀀타큐브(예비창업) 권순욱님과 ROSPHOS(예비창업) 최희진님 그리고 드로미팀[(주) 드로미 이승호 대표 및 한서대학교 오창근 교수] 이 3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시는 SQC 1기와 2기에서 배출된 우수 과제에 대해 창업·R&D·특허등록·전시참가·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후속 지원을 연계하며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SQC가 양자기술 기반 산업모델을 지속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SQC 1기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큐밋은 창업 및 서울형 R&D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역시 ‘양자기반 치매 조기진단’ 기술로 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속 Q-Scope팀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SQC 수료자·팀이 서울시 양자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며, 민간 투자유치 컨설팅도 지원한다.
한편, 오는 12월 8일 개강하는 SQC 겨울캠프 ‘양자컴퓨팅 활용 과정’은 서울퀀텀캠퍼스·연세대학교·IBM 협력으로 구성된 5일 집중 실습형 과정이다. 교육 신청은 12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되며, 서면심사 후 20여 명이 선발된다. 교육 신청은 서울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세대학교 양자정보기술연구원 누리집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교육내용은 양자회로 설계, 알고리즘 설계 및 실습, 네트워킹 등으로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퀀텀컴퓨팅센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퀀텀캠퍼스는 서울시와 KIST가 함께 만든 국내 최초 양자기술 사업화 교육 플랫폼으로, 교육부터 데모데이·후속지원까지 이어지는 패키지형 양자 인재·기업 육성 시스템을 이미 만들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SQC를 우리나라 양자기술 기반·융합 사업화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키워, 서울 양자산업 생태계 확대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