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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묘·성균관 대성전, 156년 만에 상량식 거행

12월 준공 앞둔 보물 ‘서울 문묘와 성균관’ 대성전에서 8월 22일 상량식 개최

 

 

종로구=  주리아.주재영 기자ㅣ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서울 문묘와 성균관’ 대성전 복원 공사의 준공을 앞두고 1869년(고종 6년) 이후 156년 만에 최대 규모의 상량식을 진행했다.

 

대성전은 조선 태조 7년(1398)에 건립됐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돼 선조 35년에 재건된 뒤 여러 차례 보수되었으며, 현재 종로구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복원 중이다. 이번 공사는 약 40억 원 규모로 국가유산청,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 등 기관이 협력해 진행하며, 전통 건축 복원의 의미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1602년 목수들이 남긴 상량묵서가 발견돼 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이는 당시 보수 내역을 기록한 귀중한 자료로 복원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상량식에는 이종희 국가유산청장, 최종수 성균관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건축물의 뼈대인 들보를 올려 건물의 재탄생을 알리는 전통 의례로 치러졌다.

 

한편 종로구는 올해 12월까지 ‘국가유산 수리 현장 공개관람 및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복원 과정과 전통 건축 기법을 직접 알리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156년 만에 열린 상량식은 국가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 건축을 계승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역사를 지켜 미래 세대에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