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과학기술로 대비하는 기후적응 세미나’서 기후위기 대응 방안 모색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국연구재단 공동 주최 세미나 열려
과천시, 실증도시로서 디지털 기반 기후영향평가 기술 개발에 참여

 

과천시= 주재영 기자 | 경기도 과천시는 지난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과학기술로 대비하는 기후적응 세미나’에 참석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의 산·학·연 21개 기관이 참여했다.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실제 도시 정책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천시는 현재 과학기술 기반 기후적응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산하 토지주택연구원, 부산대학교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도시로서 협력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정민 토지주택연구원 센터장이 ‘기후적응도시 구축을 위한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감시 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과천시에서 추진 중인 폭염, 한파, 홍수, 가뭄 등의 기후재난 피해 조기 감지 및 영향 예측을 위한 디지털 기반 기후영향평가 기술 개발 사례가 소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부산대학교 권순철 교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상래 물환경탄소평가센터장도 기후적응 및 도시생태 관련 과학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에는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동진 소장의 사회로 학계,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이번 세미나가 도시 차원의 기후적응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력하여 실효성 있는 기후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민·관·학 협력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고,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책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