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주재영 기자 |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윤정국)이 2025년 여름 특별기획전으로 네덜란드의 그래픽 아티스트 턴체 플뢰르(Teuntje Fleur)의 개인전 『BE CHILD – 아이처럼』을 오는 8월 8일(금)부터 10월 26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턴체 플뢰르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300여 점에 이르는 드로잉 원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다. 플뢰르는 디자인 도시로 유명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원색과 기본 도형을 활용한 유희적이고 경쾌한 작품 세계로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AOI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AOI World Illustration Awards)에서 어린이 도서 출판 부문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빨강, 파랑, 초록의 강렬한 원색과 원, 삼각형, 사각형 등 단순한 도형의 조합으로 시각적 리듬과 감성을 전달한다. 특히 작가는 유년 시절의 결핍과 상실의 기억을 바탕으로, 단순하고 밝은 형태 속에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며,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의 세계를, 어른에게는 잊혀진 ‘내면 아이’를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전시에서는 시각적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촉각과 움직임, 상호작용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몸으로 읽는 책’ 시리즈와 함께 독창적인 리소프린팅 기법으로 제작된 대표 그래픽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그래픽 아트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작가의 원색을 직접 채색하는 ‘곰돌이 키링 만들기’, 다양한 도형과 색의 스티커로 구성하는 ‘나만의 도형 티셔츠 만들기’ 등이 상시 진행되며, ‘리소프린팅 체험존’에서는 개인 포스터를 직접 인쇄해보는 아날로그 감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람은 티켓링크 및 현장 예매를 통해 가능하며, 입장료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및 경로우대 8,000원,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8월 7일까지는 최대 37%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얼리버드 티켓도 예매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턴체 플뢰르의 작품은 색과 도형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그래픽 아트가 주는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내면 아이’를 들여다보고, 자기 존재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