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AI 유니콘 육성 위한 ‘우수기업센터’ 입주기업 모집… 8월 13일까지 접수

서초구, 양재AI특구 우수기업센터에 둥지 틀 신생기업 모집

 

서초구= 주재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양재 AI 특구 내에 조성 중인 ‘우수기업센터’에 입주할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40개사를 오는 8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수기업센터는 지난해 양재·우면동 일대 약 40만㎡가 전국 최초로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된 이후, 서초구가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AI 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 공간이다. 특히, 지난 7월 AI 산업의 기반이 될 강남데이터센터가 준공되며 최첨단 컴퓨팅 환경을 갖춘 최적의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강남데이터센터 내 9층 규모의 오피스동을 임대해 조성되며, 28평형부터 56평형까지 총 40개 독립형 공간으로 구성돼 최소 20인에서 최대 42인 규모의 기업이 입주 가능하다. 임대료는 인근 시세의 5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되어 스타트업의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

 

서초구는 스타트업 실무진의 의견을 반영해 회의실 36개, 컨퍼런스홀, 휴게라운지 등을 포함한 실용적인 공간 설계를 반영했으며, 입주기업과 인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에게는 양재 AI 특구 내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특허출원 우선심사, 외국인 체류기간 연장 등 규제특례를 비롯해, 1,100억 원 규모의 ‘서초 AI 스타트업 펀드’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인근 국가AI연구거점, 서울AI허브, 카이스트 AI대학원, 대기업 연구소들과의 기술 협업 및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입주 신청은 서초구청 누리집, 기업마당(www.bizinfo.go.kr), 스타트업플러스(www.startup-plus.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은 8월 13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 기업은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혁신 기술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이번 모집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양재 AI 특구가 대한민국을 세계 AI 선도국으로 이끄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데이터센터에는 우수기업센터 외에도 서초구가 운영할 ‘양재AI·ICT운영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AI연구거점’도 함께 입주할 예정으로, 양재 AI 특구의 거점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