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전통시장 소방도로 확보 등 재난 대응 체계 대폭 강화

- 소방차 진입 막던 적치물 정비… 구유지 내 소방도로 확보
- 비상소화장치 설치부터 모의훈련까지, 화재 대응력 강화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마포·공덕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차 진입이 가능한 소방도로를 새롭게 확보하는 등 재난 대응 체계를 적극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4일, 마포·공덕시장 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골목형 시장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신속한 대응에 제약이 따랐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협소한 도로와 무질서하게 배치된 적치물 등은 화재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전통시장, 상점가, 대규모 점포 등 총 21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소방·가스·건축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마포시장과 공덕시장에서 다수의 안전 미비 사항이 확인되어 상대적으로 화재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구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시장 내 구유지인 공덕동 256-6번지 일대에 적치물 정비 작업을 본격 착수,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차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우선, 경계 측량을 통해 도로 점유 실태를 파악하고, 소방도로로 확보해야 할 노란색 실선 5M 범위 내 적치물 제거를 요청했다. 이후 노면에 노란색 실선을 도색해 소방차 통행이 가능한 구조로 개선하는 등 단계별 조치를 완료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인 만큼,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