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 주재영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서울시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어린이 안심통학버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어린이 통학길 안전 강화에 나섰다.
어린이 안심통학버스’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학차량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호자에게 제공하고, 아이의 승하차 여부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시스템은 통학 과정에서의 불확실성과 보호자의 불안감을 줄이고, 전반적인 보육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서초구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널리 사용하는 소통 플랫폼 ‘키즈노트’와 협업했다. 학부모와 교사는 키즈노트 앱 내 ‘어린이 안심 승하차’ 메뉴를 통해 통학버스의 현재 위치와 아이의 탑승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시범 단계로, 서초구 내 어린이집 1곳(차량 1대)과 유치원 8곳(차량 15대)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 기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상 악화나 교통 정체 등으로 통학 차량의 운행이 지연될 경우, 보호자들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대기와 불안이 줄어든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앱을 통한 즉각적인 소통 기능도 강화됐다. 학부모는 자녀의 승차 여부 변경 시 앱에서 직접 알릴 수 있으며, 교사는 출석 확인과 연락 업무를 간소화해 차량 내 안전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한편, 서초구는 오는 7월 말부터 어르신 이동 지원을 위한 ‘효도버스’ 5대와 주민의 문화시설 이용을 위한 ‘문화버스’ 5대에도 같은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웹페이지 ‘서초구 효도·문화버스’와 ‘서초 스마트시티 앱’을 통해 실시간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주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어린이 안심통학버스 서비스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감형 보육안전 정책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초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