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광복 8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공연

선열들의 피를 담고 불러온 독립군아리랑
- 2025. 8. 17(일) 15:0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창작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부제: 의백(義伯))을 오는 8월 17일(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실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약산 김원봉, 석정 윤세주, 박차정 열사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삶을 통해 항일 무장투쟁의 치열함과 희생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극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김원봉의 회상으로 시작되며, 밀양 3.13 만세운동, 길림성 의열단 결성, 조선의용대 창설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이 무대를 통해 펼쳐진다.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열사의 근우회 및 조선여성의용대 활동은 여성들의 투쟁과 헌신을 조명하며 감동을 더한다.

 

작품의 음악은 밀양 지역 전통 민요인 ‘밀양아리랑’을 모티브로 하여, 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2017년 초연 이후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기념 공연, 광복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밀양아리랑예술단이 주관하며, 밀양시 문화도시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 콘텐츠 발전과 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광복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현재의 우리 사회에 이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공연 예매 및 문의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또는 전화(051-607-6000)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