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 주재영 기자 |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군의 ‘명지계곡’을 주목해보자. 해발 1,267m에 이르는 명지산에서 흘러내린 청정 계류가 만들어낸 이 계곡은 수려한 경관과 함께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생태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명지계곡은 물 맑기로 유명하다. 깊은 산속에서 시작된 계곡물은 맑고 차가워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발을 담그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 이곳은 피서철이 되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자연을 찾는 이들로 활기를 띤다.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은 마치 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계곡 주변에는 캠핑장과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특히 명지산 등산로와 연계하면 산행과 계곡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명지계곡은 비단 여름뿐 아니라, 봄이면 연두빛 신록이 생기를 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 속에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도심의 소음과 열기를 피해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이곳 ‘명지계곡’에서 푸른 물소리와 함께 몸과 마음을 맑게 정화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