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주재영 기자 |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코스타리카와의 협력 확대를 제안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지방정부 간 실질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박 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월 30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스테판 브루너(Stephan Brunner) 코스타리카 제1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박 시장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자격으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에 참여해 이뤄졌다.
박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코스타리카가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연 보전과 개발,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아우르는 공존의 노력이 있었다”며 “지속가능발전도시로 나아가는 광명시 역시 이러한 코스타리카의 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양국 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광명시가 2023년부터 추진해온 사회적경제 기반의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광명시의 정원도시’ 정책과 코스타리카의 생태 중심 발전 전략 간의 접점을 강조하며 향후 구체적인 공동사업 발굴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브루너 제1부통령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분야에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외교채널과 지방정부 협의회를 통한 다양한 협력 사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코스타리카 방문은 대표단이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추진 중인 공식 일정의 일환으로,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사회적경제 및 지속가능발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마련됐다. 대표단에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인 김보라 안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2023년 코스타리카 사회적경제 정책연수를 계기로 코스타리카 커피 생산자와의 협력을 시작, 공정무역 생두를 수입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 모델을 구축해왔다. 또한 같은 해에는 생산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며 양국 간 교류의 폭을 넓혔고, 향후 사회적경제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속가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코스타리카와의 사회적경제 중심 협력이 보다 넓은 분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