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경상남도는 3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영호남 교류행사’에서 지역의 상생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과 전남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 지역 간 우의를 다지고 상호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협의회가 199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이어져 온 대표적인 지역 교류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김정기 경상남도협의회장, 박주영 전라남도협의회장 등 양 도 협의회 임원과 회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환영사와 축사, 기념품 교환,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축사에서 “25년 넘게 이어온 영호남 간 교류는 지역 간 벽을 허물고 통합과 연대를 이끄는 소중한 전통”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지역의 상생과 화합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과 영남 서로의 뿌리를 공유하는 만큼 지역 갈등이 아닌 통합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바르게살기운동의 ‘진실‧질서‧화합’ 이념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로, 영호남 통합을 이끄는 중심에 회원 여러분이 서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원 여러분이 지역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봉사하고, 질서를 세우며 이웃을 돕는 모습은 지역사회의 진정한 지도자상”이라며, “도에서도 바르게살기운동 활동을 존중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 도민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의 폭이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하며, 지역 상생을 위한 실질적 교류 확대를 다짐했다.
특히 전남 회원들은 행사 후 창원시에 위치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자력,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경남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둘러봤다. 기업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산업에서의 경남 역할을 설명하며, 지역경제와 첨단산업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남도협의회는 도내 7만 3천여 명의 회원이 ‘진실‧질서‧화합’의 이념 아래 나라 사랑, 법질서 확립, 이웃 돌봄, 안전 문화 정착 등 다양한 실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