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희귀질환인 호산구 육아종증 다발혈관염(이하 EGPA)은 발병 초기 증상이 천식이나 비강 알레르기와 유사해 오진되거나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한 첨단 이미징 기술로 호산구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해 EGPA를 정확히 감별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은 단일 세포의 물리 구조와 화학 성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광회절 단층 이미징-라만분광 멀티모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EGPA 환자 호산구가 보이는 병태생리학적 특성을 96%의 높은 정확도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및 생명 의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머티리얼즈 투데이 어드밴시스(Materials Today Advances, 5년 피인용지수 10.0)’ 최신호에 게재됐다. EGPA는 말초 혈액 속 호산구 증가와 함께 전신 혈관염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적기에 관리하지 못하면 폐, 신경, 피부 등 다양한 장기로 침범이 이뤄진다. 질환 양상이 워낙 다양해 기존의 임상 지표만으로는 상태를 정밀하게 분류하기 어렵고, 때때로 침습적인 조직 검사가 요구돼 환자 부담이 크다. 천식과 증상이 겹치는 초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고령의 대표적 심장질환인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증상이 없어도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2019년 세계 최초로 발표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적극 활용되었지만, 조기 수술의 장기적인 효과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이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서 조기 수술의 효과가 10년 이상 장기적으로도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연례 미국심장학회에서 ‘세계적인 임상연구(Late Breaking Clinical Trial)’로 선정됐으며, 전 세계 의사들의 임상치료 교과서로 불리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25일(미국 현지시간) 게재됐다. NEJM은 피인용지수가 78.5로 네이처(48.5)나 사이언스(45.8)보다 높고, 전 세계 치료 지침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최고 권위의 의학논문 저널이다. 이번 연구는 세계 각국의 심장 전문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강덕현 교수는 NEJM에 세 번째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올렸다. 2012년 심내막염 연구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치료 후 삶의 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암 치료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기능 변화와 후유증을 관리하는 암 재활이나 림프계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암 재활과 림프계 질환의 최신 지견 및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가 최근 개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제1회 국제암재활심포지엄(Asan International Cancer Rehabilitation Symposium)’과 ‘제1회 국제림프계질환포럼(Asan International Lymphatic Forum)’을 잇달아 개최했다. 암 치료 전 주기에서 재활과 림프계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두 행사에는 총 4개국 47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먼저 3월 13일(금) 진행된 제1회 국제암재활심포지엄에서는 △암 재활 글로벌 통합 전략 △질병별 암 재활 방안 △암 재활 근거 및 프로그램 구축 △기술 혁신에 따른 암 재활의 미래 방향 등 총 4개 세션이 진행됐다. 혈액 악성 종양, 소아암, 뇌종양 등 질환별 재활 전략을 비롯해 암 재활 분야의 AI 활용, 디지털 참여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젊은의학자 부문에서 총 4명의 수상자에게 상금 7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가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이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미치는 분자적 작용 기전을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부문에서는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수상했다. 김 교수는 2005년 국내에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도입해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 점이 평가받았다. 젊은의학자부문에서는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슈타이네거 교수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 예측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의 혁신을 이끌었다. 이주명 교수는 관상동맥질환과 심혈관 중재시술 영상 및 생리학적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거둔 점이 인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월 18일(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64세),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세)에게 3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1세),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세)에게는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 행사 사진은 오후 6시 30분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하는 등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만 45세 미만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의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기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국내 암 등록 환자 8명 중 1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암 치료 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보건복지부 주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3월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제환 진료부원장(혈액내과 교수)은 옥조근정훈장, 송시열 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대통령표창, 홍준혁 비뇨의학과 교수는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각각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연간 105만 명의 암환자가 방문하며, 암 수술은 연평균 1만 8,000여 건에 달한다.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위암 82.1%, 직장암 92.6%, 폐암 87.7% 등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암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 △암환자 패스트트랙 진료 △암환자 라이프케어센터 등을 선도적으로 시행하며 암 진료 시스템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환 진료부원장은 1987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1년부터 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을 역임하며 중증 환자 중심의 진료 프로세스를 개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가정과 사회의 복귀를 돕기 위해 재활 낮병동을 새롭게 운영한다. 4월 6일 소아 재활 낮병동, 5월 1일 성인 재활 낮병동을 각각 개설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활 낮병동은 낮 시간 동안 병원에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은 뒤 저녁에는 자택으로 귀가하는 통원형 재활 프로그램이다.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 문현임 주임과장은 “재활 낮병동은 입원과 외래 중간 형태의 재활 시스템으로 병원에 6시간 상주하면서 입원 치료와 동등한 수준으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재활치료사가 한 팀을 이루어 지원한다. 그리고 저녁때는 익숙한 가족과 함께 하는 가정으로 돌아가 생활하게 되므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어 치료 효과와 삶의 균형을 동시에 고려한 치료방식이다”고 말했다. 소아 재활 낮병동은 발달지연, 뇌병변(뇌성마비), 척수손상 등 다양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성인 재활 낮병동은 급성기 치료를 마친 후, 의학적으로 안정된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뇌 손상, 척수손상 등)로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병원장 김영탁) 부인암센터 박현 교수가 과거 복부 수술로 배꼽 주변 유착이 심한 난소자궁내막종 환자(40)를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이 환자는 난소자궁내막종으로 인한 만성 통증과 난임 위험을 동반한 40대 환자로, 과거 상복부의 복강경 수술 이력이 있었다. 박현 교수는 수술 전 병력과 환자의 지속적인 복부 통증 호소를 바탕으로 복강 내 장기 유착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다. 복부 유착은 수술 초기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출혈이나 장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수술 기법 선택에 있어 의료진의 경험과 선제적 판단이 중요하다. 이에 박 교수는 복강 내 유착이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소한의 조직 손상으로 정밀한 접근이 가능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선제적으로 선택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유연하게 다각도로 회전 가능한 관절형 로봇 팔과 카메라로 고해상도 3D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유착이 심한 경우에도 섬세한 접근으로 미세한 박리와 병변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수술 과정에서 환자는 배꼽 부위에 장, 대망, 복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