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40대 중반 직장인 A씨는 오후가 되면 다리가 묵직하고 피곤한 느낌이 들고 수면 중에 쥐가 나서 깨는 일이 발생했다. ‘피곤해서 그러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밤 중에 근육경련이 심하게 오는 일이 잦아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맥은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통로이다.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면 발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의 일부가 정체하거나 역류하면서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것을 보통 하지정맥류라고 하는데,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혈액의 저류로 하지의 팽창감, 저린감, 피부 착색 및 피하지방층이 두꺼워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재민 과장은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내의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해 다리 쪽에 고이면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혈관 질환을 말한다. 보통 환자들이 힘줄이 튀어나왔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정맥류라고 해서 모두 혈관이 겉으로 튀어 나와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다리에 돌출된 정맥이 명확히 보이지 않아도,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교과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2판」(대한의학서적, 844p)을 출간했다. 2015년 첫 출간 이후 11년 만의 개정판이다. 김나영 교수는 마샬·워렌 연구상(Marshall & Warren Lectureship Award)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헬리코박터 분야의 권위자로, 이 분야에 대한 의학자·연구자들의 지식과 관심을 확대하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헬리코박터 입문 교과서를 국문·영문으로 발간해왔다. 2015년에는 국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대한의학서적) 초판을 통해 헬리코박터의 전염 경로부터 진단·치료 등을 총망라한 입문 교과서를 발간했으며, 이듬해에는 세계 각국의 학자들과 협력해 글로벌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도 영문 교과서를 출판했다. 이때 출판된 국문 교과서는 대한민국학술원 우수서적에 선정되며 헬리코박터 연구를 희망하는 학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서적으로 오랫동안 꼽혀왔다. 영문판 역시 큰 관심을 받아 2024년에는 스프링거 측의 요청으로 영문 개정판이 발간됐으며, 김 교수는 이후 약 일 년 반의 기간을 거쳐 최신 연구까지 심층적으로 반영한 이번 국문 개정판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심방중격결손은 심장의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있어 혈액이 우심방으로 새는 선천성 심장기형이다. 카테터를 통해 폐쇄 기구를 넣어 심방 사이의 구멍을 막는 시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심방의 구멍 크기에 딱 맞는 폐쇄 기구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폐쇄 기구의 크기를 선택하는 표준화된 국제적 지침이 없는 상황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송종민 교수팀이 심방중격결손 경피적 폐쇄술을 시행하기 전 ‘3차원 심장초음파’를 이용해 심방 구멍의 크기와 모양을 정밀하게 측정해 폐쇄 기구를 선정한 결과, 시술 성공률이 99.7%에 달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3차원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심방중격결손 경피적 폐쇄술의 결과를 입증한 최대 규모의 연구인 만큼, 폐쇄 기구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방중격결손은 대개 증상이 없어 신생아 때 검진으로 진단되거나 혹은 성인 이후 증상이 시작돼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심방의 구멍을 통해 혈액이 우심방으로 새면서 피로감이나 숨 가쁜 증상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심부전, 폐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 심각한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월 25일(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6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아산재단은 이날 대학원생 88명, 대학생 410명 등 총 498명에게 장학금 39억 4천만 원을 전달했다.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 78명(국내 47명, 해외 31명)은 매년 2천~4천만 원을, 보건의료정책분야 대학원 장학생 10명은 매년 1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교 장학생으로는 의생명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 35명, ‘북한이탈청소년 장학생’ 45명, 군인․경찰․소방․해양경찰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MIU(Men In Uniform) 자녀 장학생’ 230명, 산업체 현장실습 등에 참여하는 ‘지역산학협력 장학생’ 100명이 선발됐다. 아산재단은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과 북한이탈청소년 장학생에게 연 600만 원, MIU 자녀 장학생과 지역산학협력 장학생에게는 연 40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원하여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 시부터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연구팀이 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 시범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영향력지수 10.5)’에 발표했다. 논문에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김홍빈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고,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이현주 교수, 항생제 관리 책임의사인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또한, 정부와 의료계 임상 정책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ASP 시범사업의 정책 배경부터 설계 구조, 운영 체계, 초기 이행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의 국가 단위 도입을 위한 정책적 근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형 항생제 관리 모델의 혁신성, 정책적 타당성이 국제사회에서도 공식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됐다. 항생제 내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2023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일일 항생제 사용량 31.8로 OECD 평균 19.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최근 장내 공생 미생물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가 장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미생물학과(융합의학과) 권미나 교수·이소현 박사과정생, 한국식품연구원 김승일 박사팀이 급성 대장염 쥐에게 사람 유래 프로바이오틱스인 비피도박테리움 아돌레센티스를 주입한 결과 장 염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이 장 염증을 치료하는 매커니즘을 규명했는데, 이는 유익균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펩티도글리칸이 면역세포인 조절 B세포를 활성화해 항염증 물질인 인터루킨-10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장내 미생물 연구는 조절 T세포에 집중돼, 대다수의 유익균이 조절 T세포를 활성화해 염증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많았다. 또한 유익균 비피도박테리움에 대해서도 몸에 좋다고 알려진 사실 외에 비피도박테리움의 어떤 성분이 면역세포를 움직이는지에 대해서는 분자·세포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규명된 바가 적었다. 이번 연구는 조절 B세포도 장 면역 항상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피도박테리움 균 자체가 아니라 균의 세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전 병동에 웨어러블 기기 기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마트 진료 환경을 한층 강화했다. 병원은 환자가 착용하는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등 생체 신호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각 알림을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급격한 상태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고, 위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2024년에는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병동,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에서 사망 위험 예측 및 진단 보조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상 판독 보조 AI 시스템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레보아이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에서 고난도 수술을 시행 중이며, 카카오톡 기반 디지털 예약 플랫폼 ‘케어챗’을 운영해 별도 앱 설치 없이 24시간 진료 예약, 변경·취소, 대리 예약, 예약 내역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나화엽 병원장은 “AI 시스템은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지난 2021년 9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분당제생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한 환자가 의료진의 진심 어린 진료에 감동해 현재까지 총 5,500만원을 기부하여 분당제생병원과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부자 진철평님은 당시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내원했다. 다른 대학병원에서의 경험과 달리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전문의가 직접 내시경검사를 하고, 증상의 원인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증상의 원인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고, 의료진은 물론, 전 직원이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에 깊은 신뢰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진철평님은 “그 날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를 존중하고 안심시켜주는 모습에 큰 위로를 받았다. 무조건 대형병원만 선호할 것이 아니라 지역에도 훌륭한 의사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은 다른 질환도 분당제생병원에서 진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진철평님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치료비에 보탬이 되고자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고, 2026년 2월 13일 5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면서 누적 기부액은 5,500만원에 이르렀다. 이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은 감사의 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