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주재영 기자 |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군의 ‘명지계곡’을 주목해보자. 해발 1,267m에 이르는 명지산에서 흘러내린 청정 계류가 만들어낸 이 계곡은 수려한 경관과 함께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생태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명지계곡은 물 맑기로 유명하다. 깊은 산속에서 시작된 계곡물은 맑고 차가워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발을 담그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 이곳은 피서철이 되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자연을 찾는 이들로 활기를 띤다.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은 마치 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계곡 주변에는 캠핑장과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특히 명지산 등산로와 연계하면 산행과 계곡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명지계곡은 비단 여름뿐 아니라, 봄이면 연두빛 신록이 생기를 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 속에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도심의 소음과 열기를 피해 잠
남양주시= 주재영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에 자리한 ‘물의정원’ 은 계절의 변화가 가장 아름답게 드러나는 산책 명소 중 하나다. 북한강변에 조성된 이 정원은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짧은 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이어지는 위치 덕분에 자전거 여행객들의 쉼터로도 유명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찾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걷다 보면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꽃들이 반긴다. 봄에는 붉은 양귀비,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가 꽃밭을 수놓으며, 자연이 그리는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꽃과 강이 어우러진 초화원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높은 촬영 명소다. 물의정원의 상징인 **‘뱃나들이교’**를 건너면 더욱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지며, 강 건너 풍경까지 아우르는 이 구조물은 방문객들의 포토 스폿으로 손꼽힌다. 인근에 설치된 액자뷰 포토존도 또 하나의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북적이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마주하는 데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들리는 것은 새소리와 바람 소리뿐.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