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생성형 AI 도입 한 달 만에 업무시간 87% 단축

  • 등록 2026.04.28 1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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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부서 32건 사례 공유…데이터 분석·행정 자동화로 ‘스마트 행정’ 가속화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안양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현장에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업무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스마트 행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복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직원들이 보다 핵심적인 행정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안양시는 지난 27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AI 업무혁신 아이디어 데모데이’를 열고, 29개 실무 부서에서 발굴한 32건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사례를 제출한 직원과 AI 활용에 관심 있는 직원 등 44명이 참석해 실제 업무 적용 경험을 나누고 개선 효과를 시연했다.

 

시가 제출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AI 도입 전 건당 평균 113분이 소요되던 업무가 도입 이후 평균 13분으로 줄어 약 87%의 시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분야는 97%로 가장 높은 효율 개선을 보였으며, 법령·자료 검색은 89%, 홍보 콘텐츠 제작은 80%의 시간 단축률을 기록했다.

 

대표 사례로는 구청 내 25개 부서의 노후 PC 교체 우선순위를 분석하는 업무가 꼽힌다. 기존에는 약 5시간이 걸리던 작업이 AI를 활용해 구입 연도와 내구연한 등을 점수화하면서 단 5분 만에 완료됐다.

 

이 외에도 초과근무 매식 수량을 자동 계산하는 매크로 제작, AI 기반 누리집 전수 조사 프로그램을 통한 동 명칭 변경 일괄 정비, AI 음성 더빙 기술을 활용한 영상 회의 자료 제작 및 종이 없는 회의 구현, 복잡한 법령 구조화를 통한 민원 답변 정확도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안양시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AI로 대체하고, 절감된 시간과 인력을 시민 소통과 현장 중심 복지 서비스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의 질적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별도의 발표 자료 없이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돼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례를 공유하고 시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업무 개선 경험과 노하우가 활발히 오갔다.

 

시 관계자는 “도입 한 달 만에 29개 부서에서 자발적으로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낸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정기적인 데모데이와 콘퍼런스를 통해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혁신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오는 30일 시청 강당에서 ‘업무를 바꾸는 AI 도구의 모든 것’을 주제로 제2회 AI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AI 기반 행정 혁신 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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